경기 남부 지도를 펼쳐놓고 노선 하나를 손가락으로 짚어본 적이 있습니다. 광주에서 출발해 에버랜드를 지나 남사 삼성 반도체 국가산단까지 이어지는 경강선 연장 노선이었습니다. 제가 이 노선을 처음 들여다봤을 때만 해도 "설마 이게 진짜로 뚫리겠어?"라는 생각이 앞섰는데,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300조 원이 투입되는 삼성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남사읍 일대 215만 평 부지에 들어선다는 것이 공식화된 순간부터, 이 노선의 무게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경강선 연장이 단순한 철도 사업이 아닌 이유경강선 연장은 경기 광주역을 시작점으로 삼아 용인 에버랜드를 경유한 뒤 처인구 이동읍과 남사읍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까지 약 38km 구간을 새로 잇는 사업입니다. 단순히 두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이 아니..
동탄에 거주하면서 삼성 화성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걸 수년에 걸쳐 직접 지켜봤습니다. 처음엔 그냥 공사 소음이었는데, 어느 순간 주변 아파트 분양가가 조용히 오르기 시작했고, 브래인시티까지 새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반도체 공장 하나가 도시를 바꾼다는 걸. 지금 용인 처인구에서 똑같은 그림이 펼쳐지고 있습니다.대한민국 반도체 벨트의 중심에 처인구가 있다반도체 클러스터(Semiconductor Cluster)라는 말, 요즘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정말 자주 들립니다. 여기서 반도체 클러스터란 반도체 생산 공장과 협력업체, 연구시설이 지리적으로 집중된 산업 생태계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공장 하나가 들어서는 게 아니라, 그 주변으로 수천수만 명의 종사자와 협력사가 함께 몰려드는 구조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