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퇴직금을 털어 시골 고향에 500평짜리 땅을 샀습니다. 지인 소개에 중개업자 말만 믿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는데, 그게 지금까지도 뼈아픈 실수로 남아 있습니다. 땅은 누군가 "오른다"고 말할 때 사는 게 아니라, 직접 공부하고 확인한 뒤 사야 한다는 걸 그때 제대로 배웠습니다.맹지 실패, 그리고 토지투자가 어렵다는 편견제가 산 땅은 맹지였습니다. 맹지(盲地)란 도로와 전혀 접하지 않아 법적으로 건축 허가가 불가능한 토지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사방이 남의 땅으로 막혀 있어서 차도 못 들어가고 집도 못 짓는 땅입니다. 당시 저는 이 개념조차 몰랐습니다. 중개업자가 "앞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고, 지인이 보증을 섰으니 믿어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결과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가격 변동..
1억 5천만 원을 투자해서 1억 원을 버는 게 가능할까요? 부동산 레버리지를 제대로 쓰면 실제로 가능한 구조입니다. 젊어서 한 푼 두 푼 모아 집을 장만하고, 그걸 발판 삼아 더 큰 집으로 옮겨가는 과정이 서민의 당연한 삶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게 '투기'로 불리는 세상이 됐습니다. 투자와 실거주, 이 두 개념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면 돈도, 삶도 둘 다 놓칩니다.레버리지란 무엇인가, 왜 부동산에서 강력한가투자와 실거주를 구분하기 전에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레버리지(Leverage)입니다. 레버리지란 시소의 지렛대 원리처럼, 적은 힘으로 큰 힘을 발생시키는 구조를 말합니다. 부동산에서는 이게 대출로 구현됩니다.예를 들어 감정가 10억 원짜리 아파트를 부동산..
분양 당일 완판, 당첨되면 수억 원 차익. 이게 지금도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제가 처음 이 숫자를 들었을 때 솔직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집값이 오르는 이유가 단순히 수요와 공급 때문이라고 배웠는데, 직접 겪어보니 그 뒤에는 훨씬 복잡한 구조가 있었습니다. 신도시 개발 방식, 금리 변화, 레버리지의 함정까지, 제가 공부하고 체감한 내용을 차례로 풀어보겠습니다.신도시 개발 계획도시의 힘 - 집값을 움직이는 진짜 배경우리나라에서 집값이 높고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을 쭉 나열해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보입니다. 분당, 일산, 판교, 동탄, 광교, 평택 고덕 신도시 등 대부분이 정부 주도로 계획된 택지개발지구라는 점입니다. 제가 이 패턴을 처음 인식했을 때 꽤 놀랐습니다. 지역 고유의 역사나 자연환경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