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 국제 신도시로 이사 오면서 "KTX역이 생긴다더라"는 말을 믿었던 분들, 처음엔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직접 현장을 돌아보고, 주민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단히 중요한 내용이었습니다. 국가가 약속했던 인프라가 18년째 멈춰 있는 이야기, 지금부터 짚어보겠습니다. 18년째 멈춘 KTX 경기남부역, 누가 책임져야 하나고덕 국제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된 건 2000년대 초반입니다. 당시 정부는 평택에 주한미군 기지(캠프 험프리스)를 이전받는 대신, 지역 발전을 위한 신도시 조성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그 핵심 인프라 중 하나로 KTX 경기남부역 부지가 2008년 국토부 고시로 확정됐습니다. 저도 이 사실을 알게 된 건 비교적 최근이었는데, 확정 고시가 난 부지가 지금도 그대로 유보지로 남아 있다는 게..
평택 부동산을 낙관적 보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 메가팹 건설 붐,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숫자만 보면 틀릴 이유가 없어 보였거든요. 그런데 직접 현장을 다녀온 뒤 생각이 좀 달라졌는데요. 2026년 6월 말 기준 경기도 아파트 미분양은 13,448채인데, 그중 평택이 3,076채로 단연 1위입니다. 수치만 보면 단순한 공급 과잉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복잡한 구조가 숨어 있었습니다.평택 미분양 현황: 숫자 뒤에 숨겨진 구조 경기도 미분양 통계(출처: 경기도 포털)에 따르면 2026년 6월 말 기준 평택은 3,076채로 2위 양주(약 2,000채)를 크게 앞서며 경기도 미분양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에는 고덕신도시의 고덕 아테라, 수자인 풍경체, 고덕 우밀린 분양권이..
경기 남부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선다는 뉴스를 보고 저도 한동안 '근처면 다 오르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세를 들여다보니 2026년 8월 기준 동탄 전용 84타입은 20 억원을 넘어섰는데, 불과 차로 30분 거리인 외곽 구축 아파트는 오히려 가격이 밀리고 있었습니다. 같은 반도체 벨트 안에서 이렇게 극명하게 갈리는 이유가 뭔지 직접 알아봤습니다. 반도체 호재는 난방이 아니라 스포트라이트입니다제가 처음 경기 남부 시세를 비교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직선거리로 20km도 안 되는 두 지역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는 점입니다. 동탄·광교는 신고가 행진인데, 평택 외곽과 이천은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같은 '반도체 도시'인데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결론부터 말하면, ..
솔직히 저는 브레인시티를 처음 봤을 때 "이게 정말 될까?" 싶었습니다. 황량한 공사판 한가운데 분양 광고만 요란했거든요. 그런데 직접 현장을 다녀오고 행정 자료를 하나씩 들여다보니, 이 도시는 단순한 아파트 단지가 아니라 꽤 정교하게 설계된 자족도시 프로젝트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카이스트, 아주대병원, 삼성 평택 반도체로 이어지는 구조를 이해하고 나서야 제가 왜 애초에 잘못 보고 있었는지가 보였습니다.개발배경 - 브레인시티 지금 어디까지 왔나브레인시티의 정식 명칭은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입니다. 많은 분들이 신도시로 알고 계시는데, 정확하게는 의료·산업·주거·교육 시설이 한 공간에 묶인 복합산업단지입니다. 여기서 '일반산업단지'란 공장 중심의 단순 제조시설이 아니라, 연구소·지식산업센터·의료기..
처음 생각에 "삼성전자가 있는데 평택이 왜 이 모양이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직접 브레인시티 현장에 가봤더니 아직도 아파트 부지가 끝도 없이 남아 있었고, 계약금 없이 분양받을 수 있다는 현수막까지 걸려 있었습니다. 국내 최대 반도체 단지를 품고도 집값이 잠잠한 이유, 지금부터 제가 직접 발로 뛰며 확인한 내용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충분한 공급이 만들어낸 평택 부동산의 현재평택 부동산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단어가 바로 공급과잉입니다. 여기서 공급과잉이란 시장이 소화할 수 있는 수요보다 훨씬 많은 주택이 단기간에 쏟아지는 상태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밥그릇보다 밥이 훨씬 많은 상황이 됩니다.고덕국제신도시를 시작으로 지제역 세교지구, 원도심 이마트 주변 택지개발, 그리고 지금도 분양 중인 브레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