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3일, 세법 개정안이 발표됐습니다. 저도 처음 내용을 읽으면서 예상보다 훨씬 강도가 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남 주택 한 채를 팔면서 양도세를 200억 넘게 공제받은 사례가 실제로 있었는데, 정부가 그 구조를 정면으로 손보겠다고 나선 겁니다. 오래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세금을 깎아주는 시대는 2027년으로 사실상 끝납니다. 2029년부터는 실제로 '거주'한 기간만 인정받습니다.장특공 축소, 숫자로 직접 따져봤습니다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것입니다. 장기보유특별공제란 주택이나 토지를 오래 보유할수록 양도 차익에서 공제해 주는 제도로, 쉽게 말해 "오래 가지고 있었으니 세금을 좀 깎아드립니다"는 혜택입니다. 지금까지는 1세대 1 주택자가 2년..
10년 전, 퇴직금을 털어 시골 고향에 500평짜리 땅을 샀습니다. 지인 소개에 중개업자 말만 믿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는데, 그게 지금까지도 뼈아픈 실수로 남아 있습니다. 땅은 누군가 "오른다"고 말할 때 사는 게 아니라, 직접 공부하고 확인한 뒤 사야 한다는 걸 그때 제대로 배웠습니다.맹지 실패, 그리고 토지투자가 어렵다는 편견제가 산 땅은 맹지였습니다. 맹지(盲地)란 도로와 전혀 접하지 않아 법적으로 건축 허가가 불가능한 토지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사방이 남의 땅으로 막혀 있어서 차도 못 들어가고 집도 못 짓는 땅입니다. 당시 저는 이 개념조차 몰랐습니다. 중개업자가 "앞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고, 지인이 보증을 섰으니 믿어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결과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가격 변동..
이번 발표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8월 3일 기획재정부가 2026 세제개편안을 기습 발표했고, 저도 내용을 들여다보면서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읽었습니다.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가 거주 중심으로 전면 개편되고,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세부담 상한까지 뚜껑이 열렸습니다. 1주택자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이 제게는 가장 큰 충격이었습니다.장특공 개편의 핵심: 보유에서 거주로제가 직접 내용을 정리해 보니, 이번 개편의 뼈대는 하나로 압축됩니다. '보유'라는 개념이 세금 감면 기준에서 사라진다는 것입니다.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란, 주택을 오래 보유하거나 거주할 경우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금액에서 일정 비율을 빼주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오래 들고 있을수록 세금을 덜 내도록 설계된 감면 장치입니다. 이 장..
삼성그룹이 국내에 265조 원 규모의 장기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부품까지 전방위 투자 계획이 쏟아지면서 지방 곳곳에서 "우리 지역에 공장이 들어온다"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이 숫자를 보고 기뻐하기보다 먼저 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과연 공장이 들어오면 그 지역 사람들의 생활이 실제로 바뀔까요?공장은 내려가도 사람은 내려가지 않는다 — 빨대효과와 정주여건주변에서 직접 들는 이야기로는, 세종시로 발령받은 공무원 상당수가 여전히 서울에서 출퇴근한다고 합니다. 수십억 원을 들여 서울~세종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지방 이전을 강제했더니 퇴직을 선택한 사례도 적지 않았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공무원 사회에서 이 정도인데, 민간 ..
동탄이 이렇게까지 빠르게 치솟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몇 달 전 시범단지 실거래가를 확인했을 때만 해도 "아직 10억 언저리구나" 싶었는데, 어느새 롯데캐슬이 22억을 넘어서고 주변 단지들도 줄줄이 따라붙었습니다. KB부동산 주간 상승률 1.52%라는 수치는 업계에서 0.4%만 넘어도 강력한 상승장으로 보던 기준을 완전히 뛰어넘는 숫자였습니다. 이 짧은 시간 안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그리고 지금 이 가격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제가 직접 살펴본 것들을 정리했습니다.상승배경 - 동탄이 이렇게 오른 배경,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처음 이 급등 흐름을 들여다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이슈였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semiconductor supercycl..
경기 남부 지도를 펼쳐놓고 노선 하나를 손가락으로 짚어본 적이 있습니다. 광주에서 출발해 에버랜드를 지나 남사 삼성 반도체 국가산단까지 이어지는 경강선 연장 노선이었습니다. 제가 이 노선을 처음 들여다봤을 때만 해도 "설마 이게 진짜로 뚫리겠어?"라는 생각이 앞섰는데,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300조 원이 투입되는 삼성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남사읍 일대 215만 평 부지에 들어선다는 것이 공식화된 순간부터, 이 노선의 무게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경강선 연장이 단순한 철도 사업이 아닌 이유경강선 연장은 경기 광주역을 시작점으로 삼아 용인 에버랜드를 경유한 뒤 처인구 이동읍과 남사읍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까지 약 38km 구간을 새로 잇는 사업입니다. 단순히 두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이 아니..